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 핑퐁 


2018.9.12 - 10.7 

Project 2. 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이인성

Insung LEE

SO.S(Sarubia Outreach & Support)는 사루비아다방이 2015년부터 시도해온 중장기 작가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전시와 같은 창작의 결과물 이면에 감춰진 작가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 과정 속에 큐레이터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그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또 다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작가의 창작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17년 4월 공모를 통한 ABC그룹 총 6인의 작가선정 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SO.S 2017-18 프로그램의 진행결과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구하는 자리입니다.


B그룹 - 
“지역의 한계를 넘어 활동영역의 확장을 희망하는 작가”


SO.S의 B그룹 지원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느끼는 창작과 소통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다. 지역 간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공간, 인력, 미디어 등 전시문화를 형성하는 미술계의 주요 인프라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역 간의 교류는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참고로 사루비아는 2005년부터 지역 미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역네트워킹 워크숍 프로그램(2005-2013)을 전시와 함께 접목시켜 지역 기반의 창작활동을 보다 폭넓게 공론화, 담론화하고자 지역네트워킹 프로젝트 전시(2013-2014)를 시행해 왔다. 즉, 지역네트워킹 워크숍 프로그램은 SO.S의 B그룹 지원사업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B그룹의 프로그램은 이와 같은 사루비아의 활동실적을 기반으로, 지역작가의 창작활동의 행보와 창작 주변의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들이 보다 적극적인 창작과 전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초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심층비평 워크숍, 포트폴리오 리뷰, 지역 네트워킹 재조명 등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지역과 창작이 갖는 한계와 차이의 간극을 좁혀보고자 한다.


주요 진행 과정

2017. 6 선정작가 그룹별 미팅

2017. 8 작업실 크리틱 - 사루비아 큐레이터

2018. 8 심층비평 I - 이성휘 (하이트컬렉션 큐레이터)

2018. 9 심층비평 II - 김인선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디렉터)


작가의 참여 동기

성장기에서부터 작가로서 활동한 시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광주에서 보냈다. 개인이자 작가로서의 활동반경이 광주로 제한되다보니, 외부 지역에 대한 경험의 목마름이 있었다. 해외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참여경험도 있으나, 회화 장르에 집중하고 있는 본인에게 타 장르의 다양한 매체실험과 언어의 장벽은 오히려 적극적인 교류의 실패 요인이기도 했다. 한편, 수도권 지역과의 교류는 해외와의 교류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외부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고 싶고, 이를 통해 작품의 주제 의식과 형식 간의 연결성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향후 전시의 방향성을 다져보고자 한다. 


사루비아의 지원 방향

작가는 삶 속에서 마주친 인상 깊었던 사건들을 심리적이고 서사적인 풍경 안에 담아왔다. 희미한 듯 선명하게 묘사된 형상들 사이로 흩뿌리듯 자리한 주황색 점은 그의 작업세계를 풀어내는 중요한 조형 요소 중 하나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회화의 조형성을 작품과 작품, 작품과 공간 사이의 다양한 관계 설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개인의 주관적인 심리묘사에 치중했던 작품의 의미를 전시의 맥락 안에서 외부 환경과의 여러 관계로 확장해 봄으로써, 보다 보편적인 인간사에 대한 이야기 층위로 풀어보고자 한다.


전시 개요

이인성은 전라도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회화 작가다. 그는 삶 속에서 마주친 인상 깊었던 사건들을 심리적이고 서사적인 풍경으로 담아왔다. 희미한 듯 선명하게 묘사된 형상들 사이에 흩뿌리듯 펼쳐져 있는 주황색 점은 그의 작업세계를 풀어내는 중요한 조형 요소 중 하나다. 화면 곳곳을 점유하고 있는 점들은 그림 속에 등장하는 배경, 인물, 사건, 사물과의 적극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요소이자, 그림을 바라보는 관객이 적극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위한 장치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회화의 조형성을 공간과의 관계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개인의 주관적인 심리묘사에 집중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작업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보편적인 인간사의 영역으로 확장해보고자 한다.


2017-18 SO.S 참여작가


GROUP   A       박상희 - 이희현

GROUP   B       이인성 - 조은필

GROUP   C       김보민 - 이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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