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 명명되지 않는 존재

Unidentified Existence

2021.3.24 - 4.23   

Project 2. 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박성소영

So Young PARK



SO.S(Sarubia Outreach & Support)는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가  2015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중장기 작가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작품, 전시와 같은 창작의 결과물 이면에 감춰진 작가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 과정 속에 큐레이터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그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또 다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작가의 창작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공모를 통해 A, B, C 그룹 총 5인의 작가가 선정되었고, 이번 전시는 SO.S 2019-2021 프로그램의 진행 결과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구하는 자리입니다.


A 그룹 - 
“또 다른 창작의 돌파구가 필요한 중진작가”


- 46세 이상 60세 미만의 작가 (1961년생-1974년생)

- 개인전 5회 이상의 자격을 갖춘 작가


SO.S의 A 그룹 지원은 국내 미술계 시스템의 전반적인 균형과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해서 반드시 중견작가 지원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삶의 연륜과 함께, 물질적 또는 심리적으로 창작의 희로애락을 맛본 중진 작가들에게 창작의 즐거움과 의미를 되짚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A 그룹의 프로그램은 시대적 흐름과 속도를 달리하여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졌거나, 창작의 위기 또는 작업 자체의 매너리즘을 고민하는 작가들, 또한, 작가주의적 태도를 지향하며 구축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미술계 시스템에 제대로 소통시키지 못한 작가들을 위한 발판이 되고자 한다. 진솔한 대화를 시작으로 예전과는 다른 나 자신, 그리고 작업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주요 진행 과정

2020.4  작업실 크리틱 - 사루비아 큐레이터

2021.1  작업실 미팅 - 사루비아 큐레이터

2021.2  심층비평 I - 이은주(독립기획자, 미술사가)

2021.4  심층비평 II - 전시기간 중 진행


프로그램 참여 동기

베를린에 거주하며 이십여 년 동안 해외 활동에 주력해온 작가로서 중년이 되어 마주한 한국 미술계 시스템은 접근이 어려웠다. 삼 년째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작업의 반응을 구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기회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비평이 활성화되지 못한 미술계 환경 속에서, 무의식에 기반을 둔 작업에 명확한 개념과 설명을 요구하는 분위기는 적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작가로서 스스로의 깊은 성찰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에 막상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할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무의식중에 생성되었을 편향적 시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성숙의 과정은 스스로의 작업세계를 환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루비아의 지원 방향

작가의 활동 경력을 떠나 작가 고유의 회화 작업에 대한 온전한 반응을 구하고자 하며, 추상 회화가 급부상하고 있는 시류에 추상의 또 다른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평면작업과 함께 입체로, 매체와 공간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작업에 대한 비평적 논의와 큐레이팅 또한 제공되었다. 소통과 피드백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전문적인 멘토링은 작가가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인식하고 다각적인 해석이 작업에 다시 반영되는 선순환의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9-2021  SO.S  참여작가


A 그룹    박성소영  신유라

B 그룹    감민경

C 그룹    강성은  박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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