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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SITE PROGRAMS
사루비아 전시 및 프로그램
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SO.S의 A그룹 지원은 국내 미술계 시스템의 전반적인 균형과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해서 반드시 중견작가 지원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삶의 연륜과 함께, 물질적 또는 심리적으로 창작의 희로애락을 맛본 중진 작가들에게 창작의 즐거움과 의미를 되짚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A그룹의 프로그램은 시대적 흐름과 속도를 달리하여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졌거나, 창작의 위기 또는 작업 자체의 매너리즘을 고민하는 작가들, 또한, 작가주의적 태도를 지향하며 구축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미술계 시스템에 제대로 소통시키지 못한 작가들을 위한 발판이 되고자 한다. 진솔한 대화를 시작으로 예전과는 다른 나 자신, 그리고 작업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SO.S의 B그룹 지원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느끼는 창작과 소통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다. 서울 중심의 미술계 시스템과 네트워킹은 지역 작가가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간과해왔다. 작가로서 작업 전반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소통을 기대하며, 자신의 작업의 정확한 위치를 인식하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는 절실하다. SO.S 프로그램은 지역작가의 창작활동의 행보와 창작 주변의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들이 보다 적극적인 창작과 전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작업의 태도와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심층비평 워크숍, 포트폴리오 리뷰, 등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지역과 창작이 갖는 한계와 차이의 간극을 좁혀보고자 한다.
SO.S의 C그룹의 지원은 독특한 조형 언어를 토대로 비교적 작품이 많이 소개되었으나, 획일적인 전시시스템 하에서 반복적인 노출로 작품의 형식적 고찰과 주제 확장을 고민하는 시기를 놓친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이 대부분 35세 이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가운데, 이 작가군은 신진을 거쳐 중진작가로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C그룹의 프로그램은 심도있는 대화에서 출발하여, 작가의 작품 포트폴리오 및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기존 작업을 다시 성찰하는 가운데,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지점을 함께 찾아가면서, 그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나누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기획자, 평론가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향후 전시활동을 준비함에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전시활동과 작품세계를 심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함께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