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 반음 


2019.4.3 - 4.23 

Project 2. 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조은필

Eun-Phil CHO

SO.S(Sarubia Outreach & Support)는 사루비아다방이 2015년부터 시도해온 중장기 작가지운 프로그램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전시와 같은 창작의 결과물 이면에 감춰진 작가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 과정 속에 큐레이터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그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또 다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작가의 창작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17년 4월 공모를 통한 ABC그룹 총 6인의 작가선정 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SO.S 2017-18 프로그램의 진행결과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구하는 자리입니다.


B그룹 - 
“지역의 한계를 넘어 활동영역의 확장을 희망하는 작가”


SO.S의 B그룹 지원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느끼는 창작과 소통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다. 지역 간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공간, 인력, 미디어 등 전시문화를 형성하는 미술계의 주요 인프라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역 간의 교류는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참고로 사루비아는 2005년부터 지역 미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역네트워킹 워크숍 프로그램(2005-2013)을 전시와 함께 접목시켜 지역 기반의 창작활동을 보다 폭넓게 공론화, 담론화하고자 지역네트워킹 프로젝트 전시(2013-2014)를 시행해 왔다. 즉, 지역네트워킹 워크숍 프로그램은 SO.S의 B그룹 지원사업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B그룹의 프로그램은 이와 같은 사루비아의 활동실적을 기반으로, 지역작가의 창작활동의 행보와 창작 주변의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들이 보다 적극적인 창작과 전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초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심층비평 워크숍, 포트폴리오 리뷰, 지역 네트워킹 재조명 등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지역과 창작이 갖는 한계와 차이의 간극을 좁혀보고자 한다.


주요 진행 과정

2017. 7 선정작가 그룹별 미팅

2017. 8 작업실 크리틱 - 사루비아 큐레이터

2019. 1 작업실 크리틱 - 사루비아 큐레이터

2019. 3 심층비평 I - 안소연 (미술비평가)

2019. 4 심층비평 II - 김소라 (OCI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작가의 참여 동기

부산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 조은필은 푸른색과 그 색을 매개로 오브제와 공간을 뒤덮는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색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작업의 가능성을 실험해보고자 하며, 제한된 네트워킹에서 벗어나 작업 전반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피드백과 소통을 기대한다.


사루비아의 지원 방향

독특한 조형언어를 기반으로 작업의 틀이 구축된 작가가 작업 전환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그 계기와 방향을 함께 공유하며 모색해나가는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색을 대신할 그 무엇을 찾기 위해 물질성과 채움을 버리고 가볍게 비워나가며,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을 발견하려는 시도는, 시선의 방향과 감성을 오브제 중심에서 공간 속에 머무는 경험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상상과 시각적 환영은 또 다른 공간 너머로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심층 비평은 이 과정과 함께 작가가 자신의 정확한 위치와 제약을 인식하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전시 개요

조은필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감정과,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 구성원 혹은 성별의 역할, 그리고 그것이 도출해 내는 여러 가지 한계에 대한 고민을 ‘블루’를 사용하여 여러 형상의 작업으로 표현해왔다. 작가에게 ‘블루’는 색채를 넘어서, 작가의 무의식에 스며들어 있던 욕망을 눈앞에 조형으로써 풀어내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블루는 조은필의 작업세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색이지만, 강렬한 색채로 인해 작업이 보여줄 수 있는 네러티브의 폭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작업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다음 작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극복하고 풀어내야할 하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비평가 등 여러 미술인 전문가와 함께 자신의 작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는 동시에 그간 작가의 기호로써 사용되던 ‘블루’와 그 쓰임과 방향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2017-18 SO.S 참여작가


GROUP   A       박상희 - 이희현

GROUP   B       이인성 - 조은필

GROUP   C       김보민 - 이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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