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비아다방' 자체를 테마로 삼아 70~80년대 다방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재현한 것으로, 옛 다방의 기억, 향수, 역사, 에피소드를 들춰내어 다방과 광장 문화에 대한 담론을 새롭게 끌어냈다. 실재와 영상 이미지 사이에 존재하는 혼동과 경계에 관심을 갖고, 사물을 찍은 비디오 이미지를 그 사물과 같은 형태와 크기의 모조물에 투영시켰다. 석고로 떠낸 거울 모형에는 몇몇 사람들이 표정과 몸짓을 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커피잔과 성냥곽 모형이 세팅된 테이블 표면에는 연인의 다정한 모습이, 텔레비전 모형 화면에는 권투선수 홍수환씨의 세계타이틀 경기 장면과 흥분한 다방 손님들의 몸짓이 투사된다. 작은 방에는 당시 다방 추억에 얽힌 홍수환, 가수 최백호, 다방 DJ 및 레지들의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되었다.

Chang Kyum KIM creates "SARUBIA Coffee Shop," reminiscent of coffee shops of the ’70s and ’80s. Stirring memories, nostalgia, history and stories of coffee shops, Kim renews a discourse around the coffee shops and public squares that once existed. Interested in the blurring of real and video images, KIM projects video images of objects onto decoys of the same size and shape. People’s faces express and gesture onto the surface of a mirror cast from plaster, and couples are seen on the surface of a table with cast coffee cups and matchboxes. On the screen of a fake TV, we see the world title boxing match of Su Hwan HONG, along with gestures of excited coffee shop patrons. Playing in the small room is documentary footage of accounts made by Su Hwan HONG, singer Baek Ho CHOI, and Djs and waitresses from coffee sh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