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메르
éphémère
2007.2.1 - 2.28
Project 1. 전시후원작가
김성수
Sungsoo KIM
(좌) metallica, 2007, 벽면 위에 유화, 820x210cm/ (우) metallica, 2007, 벽면 위에 유화, 710x205cm
《에페메르》 전시전경
《에페메르》 전시전경
neon city, 2007, 벽면 위에 유화, 233x450cm
neon city, 2007, 벽면 위에 유화, 202x196cm
《에페메르》 전시전경
éphémère(에페메르)는 ‘일시적인’, ‘하루살이의’, ‘덧없는’ 의미를 담고 있는 불어 단어이다. 오늘날 도시를 중심으로 범람하고 있는 소비 향락적 문화가 만들어 낸 화려한 시각적 환경을 반영한 회화작업이다. 화려한 네온 불빛으로 포장된 현대 도시의 풍경과 아이콘들 그리고 그 속에 인공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진 인물들을 통해, 번창한 도시의 모습 이면에 숨겨진 도시인의 정신적 공허와 부재라는 도시의 양면성을 시각화하였다. 한달 반 동안 제작된 벽화가 전시 마지막 날 철거되어 사라짐으로써 이번 전시는 완성되었다. 새벽이 되면 황량함을 남기고 덧없이 사라지는 도시와 인간의 물질적 욕망처럼 순식간에 파편화된 그림 조각들은 공허한 신기루로 사라져 버렸다.
éphémère is a French word meaning ‘ephemeral’ and ‘momentary’. Sungsoo KIM’s painting reflects our dazzling visual environment generated by consuming and entertaining culture in today’s city. The cityscape, the urban icons decorated by flashy neon light and the images of people in artificial light were visualized in order to evoke the ambilaterality of a city where a psychological void and absence exist behind the spectacular urban scenery. The exhibition was completed by destructing the wall painting produced during one month on the last day of the exhibition. The fragmented painting pieces vanished away as a mirage just like a city disappearing at the dawn leaving the trace of desolation.